리뷰

포켓몬 하드 모드 [Nuzlocke Challenge]에 대해 알아보자

eng__rok 2017. 2. 8. 13:14




때는 바야흐로 2010년. UC 산타 크루즈에 다니던 포켓몬 광팬인 어느 한 대학생은 문득 똑같은 일만 반복되는 포켓몬 게임에 싫증을 느끼게 된다.


(강한 포켓몬 육성 -> 사천왕 격파 -> 다른 버젼 시작.... 무한 루프)


하지만 포켓몬이라는 게임을 버릴 수 없었던 이 대학생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게 포켓몬스터를 즐기기로 결정한다. 그는 포켓몬스터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간단한 룰 두 가지를 정하게 되는데,


1. 매번 새로운 장소에 갈 때마다 처음으로 만난 포켓몬만 잡을 수 있다.


2. 싸우다가 포켓몬의 체력이 다 달게 되면 그 포켓몬은 (죽은 것이므로) 놓아주어야 한다.



이 룰 두 가지와 함께 게임을 하니, 단순히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을 떠나서 자신의 포켓몬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고 평소에는 키워본 적도 없었던 약골 포켓몬들을 육성하면서 완벽하게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그는 표현했다.




이 학생은 3세대인 루비 버젼부터 시작하여 그가 포켓몬 하드 모드를 하면서 겪은 일들을 웹툰 형식으로 연재하게 되는데, 이것이 양덕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가 연재하던 만화 중 3세대 포켓몬 잎새코 (영어 이름 Nuzleaf)를 미드 Lost에 나오는 캐릭터인 John Locke 에 비유한 것이 매우 적절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 내서 팬들은 이 잎새코에게 NuzLocke이라는 닉네임을 지어주었는데, 이것을 계기로 포켓몬 하드 모드를 [Nuzlocke Challenge]라고 부르게 되었다.



최근 연재되는 포켓몬 화이트 버젼을 보면 그림체는 물론이고, 1탄부터 쭉 이어온 스토리가 어느 정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어 만화 또한 호평을 받고 있어.



수많은 팬들이 포켓몬 하드 모드를 플레이 하면서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한 자신만의 룰들을 추가했는데,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룰은 다음과 같아.


1. 포켓몬 포획은 한 장소에서 처음 만나는 포켓몬으로 제한한다.


- 그 포켓몬을 실수로 죽일 시에 다른 포켓몬 포획 불가.

- 처음 나타난 포켓몬이 이미 도감에 있는 포켓몬일 경우에는 다음에 나타난 포켓몬 포획 가능.

- 스토리 상 얻게되는 포켓몬은 육성 가능

- 전설의 포켓몬 / 환상의 포켓몬 포획 불가능




2. 포켓몬이 전투 중 체력을 모두 잃을 시에는 포켓몬이 죽어버린 것으로 간주하여, 놓아줘야 함.




3. 포획하는 포켓몬은 반드시 이름을 지어주어야 함.